“자전거 타고 마을 현장 직접 챙겨요”
상관면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는 하신광 마을. 화사한 화단이 인상적인 이곳에 송점옥(63)이장이 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이장 일을 맡아 꾸준히 마을 대소사를 챙기고 있는 그녀가 이장으로 있는 동안 하신광 마을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2004년부터 마을에 인도를 놓아 달라고 무려 7차례 진정서를 냈고 철로 변에 수로를 놓아달라고 5년 동안 군에 요구해 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런 송씨의 추진력을 알던 동네 주민들이 그녀를 가만 둘리 없었다. “내 취미가 꽃 가꾸기예요. 고속도로를 지나가다가도 꽃을 보면 내리고 싶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꽃 키우면서 배우고 놀며 지내려고 했는데 주민들이 어찌나 해보라고 하던지. 내가 일을 좀 잘하게 생기긴 했나봐요.” 그래서인지 송씨의 집 안마당과 베란다에는 형형색색 꽃들이 가득하다.
세대수가 많아 방송으로 공지사항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지금은 자전거 타고 가가호호 방문 다니며 주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단다. “하지만 우리 마을에 사업을 끌어와 하려는데 주민들끼리 의견충돌이 나면 그 땐 좀 힘들어요. 난 마을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인데 잘 안될 땐 속상하죠. 하지만 일단 옳다고 생각되면 주민들을 설득해 일을 추진하고야 맙니다.” 멋쩍은 듯 웃어 보이지만 목소리에는 깊은 자신감이 배어 있다.
자신이 백방으로 뛰고 노력해서 얻은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이장 일을 하고 싶다는 송씨. 화합된 고장, 살기 좋은 고장, 누구든 찾는 고장으로 상관면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송점옥 이장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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