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도, 자동차도 마일리지는 쌓을 수록 좋다지만 '어떤' 마일리지는 많을 수록 나쁘다고 합니다. 어떤 마일리지냐구요? 바로 '푸드마일리지(Food Mileage)'입니다.
식량이 운송되는 거리, 푸드 마일리지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소개는 최근 출간된 책 <로컬푸드 조례>에서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식량이 운송되는 거리, 푸드 마일리지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소개는 최근 출간된 책 <로컬푸드 조례>에서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푸드마일리지는 식량의 운송량과 운송 거리를 종합적이고 정량적으로 파악하려는 지표 또는 개념입니다. 식량을 운송하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 것이다. 이 용어는 내가 농림수산정책연구소에 있을 때 연구소 소장이자 중의원 의원인 시노하라 다카시가 만든 말이다.
푸드 마일리지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운송량에 운송거리를 곱하면 된다. 하지만 약과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익숙하지도 않은 '톤킬로미터'나 '킬로그램킬로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10톤의 식량을 500킬로미터 운송할 때, 푸드 마일리지는 10에 500을 곱해 5000톤킬로미터가 된다. 식량의 양과 생산지에서 수입지까지 가는 운송 거리만 알면, 누구나 간단하게 계산할 수있다. 나아가 푸드 마일리지의 총량을 다시 품목이나 상대국 별로 나눠 분석하면 그 나라의 수입 구조와 특징을 알 수 있다.
'한겨레'에 소개되었던 푸드마일리지 그림
푸드마일리지 길수록 환경은 '아파요'
푸드마일리지가 길다는 것은 더 멀리, 더 오랫동안 농산물을 운반한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것은 곧 환경오염과도 직결됩니다. 필리핀에서 생산된 바나나를 우리나라까지 가져오는데 드는 비행기 연료나 차량 연료 등은 고스란히 환경 파괴로 이어져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죠.
음식의 신선함과도 연결됩니다. 모든 농산물들은 수확 이후에도 호흡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단맛 성분인 당질이 감소하게 되죠. 운반거리와 시간이 길면 길수록 음식의 당도와 맛은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냉장을 잘해서 운반을 열심히 했다고 해도 실제 수확 이후의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기에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국내산 농산물에 비해 맛과 영양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군요.
푸드 마일리지. 설명드린 것처럼 멀리서 날아와 환경을 오염시키고 맛도 떨어지는 식품들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많을 수록, 높을 수록 좋지 않습니다. 푸드마일리지, 다른 마일리지는 '다다익선'이라지만 푸드마일리지 만큼은 꼭 적은 농수산물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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