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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31 품절녀 J와 K, 그녀들이 '선수' 된 이유
사람 사는 향기2009/10/31 11:34

품절녀 J, K씨 ,
그녀는 주부 13년차 이상의 베테랑 주부다.

간단한 요리부터 한식의 절정까지 못하는 요리가 없으며,
한 가족의 어머니이자 현모양처이기도 하다.

"매일 남보다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남편과 아이들의 출근을 돕고,
사사로운 집안일을 하느라" 그녀들에겐
"하루가 너무 짧다
"


그녀들은 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다하는 전형적인 어머니상이자, 대한민국의 뚝심있는 아줌마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들이 요줌은 매주 화, 목, 금요일만 되면 평소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의 '선수'가된다.



그녀들을 다시 만난 곳은 '완주군 삼례 초등학교' 강당에서였다.


'선수'가 된 그녀들은 방과 후 학교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어머니 배구단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방과 후 학교라 하면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보충수업의 이미지가 강한데
삼례 초등학교에서는 어머니 배구단 외에도 컴퓨터 활용 등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학교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두 주부의 '변신'도 방과후 학교 덕분에 시작됐다.



'품절녀'인 두 주부는 어머니 배구단에서 처음 만났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자 주부로 살아오던 그녀들은 어머니 배구단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선수'로 변신하면서 말이다. 

K씨는 말한다 
"인근 대학에서 스쿼시를 하다가 우연치 않게 배구단에 가입하게 되었고
배구공도 만져보지 못했던 제가 지금은 이렇게 스파이크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J씨는 "매 주 3회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오히려 배구를 한 날은 피곤하기 보다 개운하다"며 그들의 즐거움을 설명했다.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된 그녀의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배구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직도 가부장적 사회를 완전히 탈바꿈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부정적인 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으나 의외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갓 초등학생이 된 아이부터 초등학교 5학년의 언니 오빠들은
"심심할 때 마다 구경도 오고, 배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그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라며
"부끄럽다기보다는 무언가에 열중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저 멋있다."라고 대답했다.
"시합이 있을 때 마다 아빠랑 같이 놀러와서 응원도 한다."며  밝게 웃어주었다.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가장 큰 '힘'인 아이들마저 그녀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니 그녀들이 진짜 '선수'가 되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최근 열린 제1회 교육감기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당당히 3위를 찾이한 그녀들,
아직은 실력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기술이 많겠지만
그녀들의 열정만큼은 어느 프로선수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다.

 그녀들은 프로였다.

아줌마라서, 나이가 많아서 포기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녀들을 떠올려보자.

KFC의 '허란 선더스'가 66세의 나이에 포기하지 않았듯이

가슴 속에 열정을 품고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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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 삼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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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ink7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