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시골'의 풍경은 칙칙하고 낡은 콘크리트 벽과 다 허물어져가는 건물이 대부분입니다. 자연은 푸르를 지언정 건물이나 시설은 삭막하고 어두운 경우가 대부분이죠. 때문에 시골에서의 삶, 혹은 농촌에서의 삶을 떠올릴때마다 우리는 즐거운 기분보다는 어두운 기분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런 벽과 길, 농촌지역의 건물들을 아름답게 꾸며보면 어떨까요? 건물과 자연이 하나될 수 있도록 멋진 디자인을 입힌다면 어떨까요? 더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완주군은 최근 2010년 지역협력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우리 동네 골목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고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 멋진 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골목 갤러리 조성이 추진되는 마을은 삼례읍 학동마을을 비롯해 비봉면 평치마을, 운주면 기동마을 등 3개 마을입니다. 이중 삼례 자운영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학동마을은 4월부터 동네 한가운데에 위치한 시민 텃밭을 중심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마을 갤러리를 조성했습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재능이 더해진 길가 옆 흙담에는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툇마루와 장독 화단이 조성되어 시민 텃밭을 찾는 아이들과 부모 등 오가는 이들의 오감만족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
이달 15일에는 예술가와 주민이 동네 한바퀴를 돌며 그간 진행된 과정을 설명하고, 방문객을 위한 마을해설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봉 평치마을은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한 비봉 초등학교와 연계해 예술가와 아이들이 함께 한 창작 그림으로 골목 안을 채우는가 하면, 학생 및 주민, 한글교실 할머니들이 도예체험을 통해 함께 만든 400여개 도예 작품이 골목 한 켠에 설치해놔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둔산 진입로에 위치한 운주 기동마을에서는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고민한 끝에, 충청도와 전라도의 화합을 상징할 수 있도록 대둔산 입구의 옹벽에 육송을 활용한 나무 울타리를 만든 후 그 위에 오리 형상의 도자기를 얹히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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