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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9 동상 곶감색이 어두운 이유? 모두 '자연'탓!
사람 사는 향기2009/06/19 19:08

안녕하세요. 완이와 주니에요. 날씨가 무지무지 덥네요. 다들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가요? 더위먹지 않도록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물도 잘 챙겨드시구요. ^^ 

저는 오늘(19일) 동상면에 다녀왔어요. 왜 13개 읍‧면 중에 굳이 동상면엘 다녀왔냐구요? 다 이유가 있죠. 동상면사무소에서 이장님들 회의가 있었거든요. 우리 완주군이 발전하기 위해선 우리 군민들의 참여와 활동이 가장 중요한 거 아시죠? 그래서 동상면 이장님들 중 동상이노빌 협의회장을 맡고 계신 김명옥 이장님을 뵙고 동상면의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이제부터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 



동상면은 완주군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1970년까지 ‘전국 8대 오지’로 불릴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대요.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방문하기 힘든 지역이라니, 얼마나 먼 곳에 있는 걸까요?  

“과거에는 우리 지역이 전국 8대 오지에 속할만큼 환경이 열악했었죠. 대부분 길이 오솔길로 되어있어서 교차로에서는 차들이 서로 후진해서 비켜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고, 댐 수몰지역은 같은 면지역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처럼 고립된 적도 있었구요.” 


얼마나 불편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럼 지금도 ‘오지’에 속할까요? 

“지금은 오지에 속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군을 위해 일해주신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오히려 저희 지역이 교통이나 이런 다양한 면에서 타 지역보다 더 빨리 개방됐어요. 지금은 교통이 어느 지역보다 편리해져서 드라이브 코스나 관광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기도 하구요.” 

지금은 많이 편리해졌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저도 오늘 동상면에 다녀오면서 길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었거든요. 아, 그런데 ‘동상이노빌’은 무슨 뜻인가요? 

“동상 이노빌이라는 건 동상면이 혁신적인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혁신(Innovation)+마을(Village)의 뜻이죠. 마을 주민들도 다들 혁신적이고, 마을에 디지털기술도 도입해서 저희는 마을 이장들이 급할때나 시간이 늦을 때는 수시로 화상회의를 하기도 한답니다.” 

아, 디지털화되는 시대에 맞춰나가는 혁신적인 도시라는 뜻이군요. 그런데 말이죠, 이장님께서는 동상면에 얼마나 사셨길래 이렇게 면에 대해 잘 아시는 건가요?

  “제가 동상면에 거주한지는 48년쯤 됐어요. 할아버지때부터 계속 동상면에 살아왔구요. 지금은 벼와 곶감, 오미자, 복분자, 표고버섯 등 다양한 작물을 농사지으며 살고 있어요.” 

동상면에는 ‘곶감’이라는 특산품이 있다. 그러나 경남쪽 타 지역의 곶감보다 제품의 색이 어두워 보기에 덜 예쁘다는 평가가 있어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실제 재배 지역인 동상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동상 지역은 곶감으로 매우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소개좀 해주세요. 


“저희 동상면은 맛있는 곶감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하죠. 저희가 만드는 곶감은 곶감 중에서도 ‘고종시’라는 종류에요. 과거 조선의 왕인 고종께 진상한 곶감이라서 ‘고종시’란 이름이 붙었어요. 그만큼 맛도 있구요. 하하.” 

동상 곶감 맛있단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색이 좀 어둡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네. 저희도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자연스러운 일이 거든요. 타 지역의 경우에는 곶감 표면에 얇은 막을 입혀서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건조법을 써요. 그래서 색이 저희 곶감보다 더 밝고 보관이 오래 가능하죠. 그런데 저희는 그런 건조법이 전혀 없이 말 그대로 태양과 바람에 의존해서 약 60일간 자연건조 하거든요. 막을 입히지 않다보니 보관수명이 타 제품이 비해 약간 짧고 색이 더 어둡죠. 저희가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그런 건조법을 선택하고 있는 거에요.” 

아, 벌써부터 침이 고여요. 그럼 언제 곶감을 구입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보통은 새해 1월 20일쯤 구입하시면 좋아요. 빨리 만드는 곶감은 보통 12월 말일쯤부터 출하가 되는데 본격적으로 곶감이 나오는 것은 그때쯤이거든요. 그 때 맞춰서 한번 오세요. 동상 곶감 맛보면 계속 사러 오시게 될걸요? 하하.” 

이장님의 곶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만큼 제품을 자랑할 수 있을만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럼 앞으로 마을의 계획은 어떨까? 

이장님 말씀들으니까 동상 곶감이 앞으로 더 유명해질 것 같아요. 그럼 동상면은 곶감을 중심으로 지역이 성장하게 될까요? 

“곶감도 좋지만 꼭 그런건 아니구요. 제가 재배하고 있는 것처럼 저희 동상면 기후에 맞춰서 오미자나 복분자, 표고 버섯, 양파 등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해서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예정이에요. 다양하게 재배하는게 땅에도 더 도움된다는 건 아시죠? 더 다양하고 우수한 작물들을 길러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테니까 기대해주세요.” 

전국 8대 오지에서 40여년 만에 ‘곶감의 명소’로 자리잡은 동상면. 그곳에는 자신감 넘치는 친환경 재배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동상 ‘고종시’ 곶감이 있었다. 김명옥 이장님의 말에 따르면 주민들 모두 곶감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동상 곶감의 어두운 색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울 법도 한데, 주민들은 ‘맛’과 ‘친환경’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었다. 동상 곶감의 비밀이 풀렸다! 이제 남은 건 맛있는 동상 곶감을 먹는 것 뿐?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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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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