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와 이별할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1년을 함께 한 시간을 뒤로 두고 그는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갑니다.
자신을 파견해준 기관으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지내놓고 보면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었습니다
흔히 다른 기관에 파견을 가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이 시민단체에 파견가는 사례는 없습니다
대접받는데 익숙한 많은 공직자들에게 시민단체는 지옥일 것입니다
누구 하나 차를 타주는 사람도 없고 누구 하나 공손하게 대하는 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했을 것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는 그 말대로 시민단체에서 시민단체의 룰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훌륭히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그는 되돌아갑니다.
오늘 그를 송별하기 위해 점심에 함께 고생한 부인을 초대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1년을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바로 완주군 강평석 계장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1년간 그와 생활해 보고 내린 결론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입니다.
희망제작소에서 벌이는 다양한 강좌프로그램에 그는 빠짐없이 참석하였습니다.
'여러문제연구소'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희망제작소의 부서를 차례대로 돌아다니며 경험하고 지식을 쌓았습니다.
희망제작소에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고 교유하였습니다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사진찍고 기록하였습니다
혼자 공부한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기록하여 완주군 직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이러고도 그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이라고 단정하는 제가 틀렸습니까?
이런 똑똑한 공무원을 정부기관도, 대기업도 아닌 허름한 시민단체에 파견해 더욱 실력을 쌓게 만든 완주군 임정엽군수, 최고의 지자체 장이라고 말한다면 틀린 이야기입니까?
# 이 글은 박원순 변호사 블로그 '원순닷컴(http://wonsoon.com)' 에서 퍼온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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