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푸드축제2012/01/05 15:35


# 1일차 : 축제의 시작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독특한 추억의 음식들과 다양한 체험을 기대하며 ‘룰루랄라’ 고산오토캠핑장을 향합니다. 
 

 첫날이 금요일이여서인지,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축제를 많이 찾았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콩쥐팥쥐 퍼포먼스’가, 어르신들에게는 ‘지역주민들의 공연’이 첫 날 가장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지역민을 위한 축제답게 무대에 서는 주인공들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런 무대에 완주 창포마을 ‘다듬이 연주단 할머니’들도 빠질 수 없겠죠? SBS 스타킹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평균연령 75세의 할머니들. 그냥 두드리는 소리 같지만 강약이 다르고 음이 다른 할머니들의 다듬이 소리는 언제 들어도 반갑다지요.
 

 축제를 가면 빠질 수 없는게 개막공연입니다. KBS 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었던 개막식에서는 완주중학교 학생들의 힘 있는 난타공연과 함께 연초 김소영 선생님의 판소리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무대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힘있는 무대에 저도 그만 매료되고 말았답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임동창 풍류피아니스트의 ‘완주 아리랑’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과 더불어 노래와 코러스, 대금과 피리소리 등이 결합한 공연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공연의 주제가 완주였기에 더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첫 날의 축제의 밤은 피아노의 선율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 개막식 TIP : 무릎담요를 준비하세요. 밤에는 추워요!)

# 2일차 : 체험가득한 축제현장

 여러분은 ‘완주’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로컬푸드의 신선한 꾸러미 밥상이 떠오릅니다. 주민들에게 소득을 주기 위한 완주군의 마음이 이번축제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듯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완주와일드푸드축제에서 로컬푸드가 빠져서는 안되겠죠? 로컬푸드를 알리는 열정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축제의 두 번째 날입니다.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았던 토요일엔 각종 체험행사에 사람들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옛 향수를 추억할 수 있는 천렵, 화덕체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옷이 물에 젖어도 좋은지 아이들은 잡은 물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집중을 하고 잡기 시작합니다. 잡았다가 놓친 아이들은 탄성을, 커다란 물고기를 잡은 아이는 환호성을 지르는 천렵체험장은 밀려드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답니다.


 
 잡는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면, 먹거리 체험은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말만 듣던 개구리 뒷다리와 메뚜기튀김이 그 답입니다. 개구리 같은 경우는 미리 얼려놓은 것을 사용한 반면, 메뚜기는 체험장에서 바로 잡아 온 것을 튀긴다고 하는데요. 옛날 시골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으신 어르신들은 음식을 먹는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답니다.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꿈꾸었기에 체험행사의 주체는 외부인들이 아닌 완주군민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에서 창업한 공동체들이 일정부분 참여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제공해주었는데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마더쿠키는 믿을 수 있는 쿠키여서인지 일찍이 판매수량이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먹으려 했던 저의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 두 번째 날은 다양한 체험과 행사, 공연이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체험 TIP : 축제를 오시기 전에 미리 체험일정을 확인하세요!)


# 3일차 : 내년에 다시 만나요, 폐막식날


 무슨 시간이 이리도 빠른지, 벌써 축제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정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앞의 두 날보다 축제장까지 들어오기가 훨씬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휴양림 일대에서 열려서인지 산악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오토캠핑장에서 출발해 무궁화 테마식물원과 휴양림을 왕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축제에 맞춰 연계된 작은 행사들로 인해 볼거리가 더 많아 즐거웠습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막바지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곳곳에서 재료 부족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양의 재료를 준비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몰리다보니 체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체험들이 종료되어 폐막식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음부턴 보완해야겠죠.
 

 이주 여성 합창단, 건달시스터즈 할머니, 대중가요 메들리팀 등 다양한 장기를 가진 마을의 주민들이 폐막을 책임졌습니다. 보통 축제들은 인기가수들의 무대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대의 주인공이 완주군민들이며 그들이 곧 축제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임정엽 완주군수가 부르는 나훈아의 ‘사랑’을 끝으로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처음이기에 아쉬움도 많고 부족한 점도 보였지만, 주민들을 위한 축제라는 큰 목적은 이루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회의 아쉽고 부족한 점은 내년에 보완하면 더욱 나아지겠죠? 주민참여형 축제인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 마지막 날 TIP : 체험을 하시거나 축제를 즐기시려면 일찍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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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