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위가 매섭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몸의 신진대사도 느려지고, 혈액 순화도 평소보다 잘 안 됩니다. 혈액 순환이 안 되면 몸의 근육도 쉽게 뭉쳐있고 잘 풀리지 않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풀어주면 좋다고 하는데요. 생각과는 달리 추운 날씨 탓에 선뜻나서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위 없이 땀도 흘리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근육들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완주군 구이면 안덕마을 민속한증막입니다.
한약재를 피부로 느끼는 민속한증막
안덕마을 민속한증막은 본래 한의원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던 한증막 시설을 마을에서 운영해 관광객 유치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민속한증막은 느릅나무껍질과 솔뿌리, 한약재 달인 물을 황토방 내벽에 덧발라 찜질 약효를 더했는데요. 민속한증막 내부에 들어가면 뜨거운 열기가 벽에 발라진 한약재 성분을 우려내 밖으로 배출되게 만든다고 합니다. 좋은 성분들이 벽에서 빠져나오기 때문에 한증막 안에 들어간 사람들은 이런 기운들을 쉽게 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벽에서 배출된 한약 성분은 수증기와 함께 피부 속으로 침투해 피로에 지친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폐광에서 냉찜질 즐기기
목욕탕에 가면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가며 즐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서 많이들 하시는데요. 민속한증막에는 폐금광을 활용해 만든 냉찜질 장소가 있습니다. 한증막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 폐광은 냉찜질 장소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광 천장에 달린 은은한 전등의 불빛은 신기하고 로맨틱한 폐광의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폐광 안의 독특한 향기와 함께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24가지 웰빙 음식들로 몸보신 하기
한약재로 몸도 지지고, 폐광에서 냉찜질의 특별한 체험도 즐겼더니, 슬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한증막을 나와 바깥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완주군의 청정 자연으로 만든 웰빙 뷔페 식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가지 오색 나물부터 부침개, 돼지불고기, 백김치 등등 24가지의 몸에 좋은 완주군의 자연 식단이 차려져 있습니다. 요리사가 갓 볶아내서 만든 음식들이 따뜻한 연기를 피어오르며 입맛을 자극합니다. 이 음식들은 고정적으로 같은 음식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종류가 바뀌어서 나온다고 합니다. 땀을 빼고 난 뒤, 먹는 식사라 더 맛있겠습니다.
주민 스스로 일군 마을의 성공!
이곳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농촌마을에서 일궈낸 성공이라는 점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안덕마을은 깊은 산기슭의 작은 촌락이었고, 외부에서 방문하는 사람도 드물던 시골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완주군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파워빌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 일으킨 마을 사업의 성공으로 조용했던 마을은 관광명소로 재탄생했습니다. 한때 금광이었던 이곳은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민속한증막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을사업에 대해 시큰둥하던 몇몇 마을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며 연 매출 4억이 넘는 큰 성공을 거두자 이제는 너도나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냅니다. 마을이 성공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다보니 작은 농촌마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안덕마을을 '우수사례'라며 찾아오고 있습니다. 안덕마을의 사례를 보며 농촌 특유의 정취와 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작은 시골 마을도 얼마든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봅니다.
따뜻하게 몸도 풀고, 머리도 식히자!
농촌마을의 작은 아이디어가 마을을 살리는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곳, 따뜻한 한증막으로 몸도 머리도 깨끗하게 만드는 곳. 바로 안덕마을 민속한증막입니다. 건강한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이곳 민속한증막에서 이번 주말, 즐거운 휴식을 누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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