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완주소식2009/10/16 09:57

완주군이 지역발전을 위한 최대 정책과제로 ‘마을발전 대안론’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이 모여 발전전략을 논의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완주군은 임정엽 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마을발전 전문가,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산 자연휴양림 세미나실에서 ‘완주군 마을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사회는 인구유출과 더불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30%에 이르는 등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인구유출과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고 발전동력이 부족한 농촌사회를 활성화하는 대안정책으로 마을발전 정책을 제시하고, 파워빌리지, 커뮤니티비즈니스, 로컬푸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농촌형 산업구조인 완주군이 지역의 문제들을 외부에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일뿐더러, 이러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바로 주민들이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을 단위까지 파고드는 지역발전 정책을 보다 더 세밀하게 펼쳐나가는 마을발전 정책이야말로 농촌사회의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완주군은 향후 10년 내에 지역발전을 선도할 거점마을 100개소를 전략 육성하고, 우수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회사’를 설립해 마을 중심의 사회적 기업 형태로 마을발전은 물론 일자리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완주군의 전략과 향후 바람직한 추진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발표회에서 삼례 자운영마을 유희영 위원장(촌장)은 일본 큐슈(九州) 미야자키(宮崎) 지역 연수결과를 발표하면서 상향식 사업제안과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자치공민관제도’를 예로 들며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상향식 주민제안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구이 안덕 파워빌리지 유영배 촌장은 “마을 사업을 추진하는데 행정의 도움을 얻기보다는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며 강조하며, 도로공사에서 철거되는 고택을 이전해 마을 주민회관과 체험장으로 활용한 사례와 모악산 철거 목교를 버리지 않고 마을의 교량으로 재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토론자로 참석한 (주)이장 임경수 대표는 ‘마을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거시적 측면에서 마을사업 추진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완주군의 63개 마을사업 주체들이 상호 네트워킹을 통한 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지역파트너 정천섭 대표는 “마을정책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지역공동체 육성과 공동체를 이어갈 소득사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완주군 마을사업을 지원해줄 ‘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의 역할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행정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에 깊이 파고드는 내실 있는 지역발전 정책들을 제시해 줄 것과 향후 이러한 향후 이러한 마을발전 정책토론회를 정례화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임정엽 군수는 일본 아야(綾町)정의 고다 미노루 정장의 마을정책을 예로 들면서 “ 일본이 메이지시대 이후 삼나무 등 대대적인 침엽수림 개간사업을 진행할 때, 정장은 마을의 자원인 조엽수림을 벌목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냈고, 이는 일본 최대의 조엽수림 관광지로의 명성과 소득으로 이어졌다”며 “주민들이 힘을 합쳐 적극적인 자원보존 정책과 마을발전 대안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Posted by 완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