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이와 주니에요.
요즘 블로그에 맛있는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있죠?
항상 맛집 관련 글들 볼때마다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서 정말 힘들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뭘까요?
저는 단연코 이 음식을 꼽겠습니다. 바로 '짬뽕'!
비오는 날 짬뽕 한 그릇, 크~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짬뽕, 그리고 구이반점입니다.
전주에서 구이방향으로 쭉 나오다가 도착하게 되는 구이면. 이 곳에 맛집 구이반점이 있습니다.
이미 구이면 사람들이나 모악산 등산객들은 잘 알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지요. 웬만한 내비게이션에도 '구이반점'을 치면 검색이 되니 쉽게 찾아오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구이반점입니다. 길 한편에 위치한 구이반점. 겉으로 보기엔 조금 허름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림의 고수는 정체를 숨기고, 맛집은 항상 허름하게 위치해 있는 법!
일단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섬주섬 숟가락부터 챙겼습니다. 밥먹으려면 숟가락, 젓가락이 필수지요 +_+
앉아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있는데 가게 이모님께서 "사진은 왜 찍는거여~"라고 하십니다.
"인터넷에 구이반점 소개해드리려고요~"라고 말하자 이모님은 "아이고, 그런거 안해도 뒤야. 우리집 안그래도 손님 많아서 힘들어~ 왜 사람을 더 오게 하려고 그랴~"라며 구수하게 말씀하십니다.
워낙 소문이 자자하다보니 손님이 너무 많아 힘들답니다. 저희는 일부러 사람이 많지 않을때 가려고 11시께에 방문했습니다. 하핫, 참 행복한 고민이네요 ^^;;
김치와 단무지입니다. 먹어보니 별다른 특이점은 없어보입니다만 맛은 깔끔합니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평균이상 정도?
단무지와 함께 담겨있는 양파, 그리고 그의 친구(?) 춘장입니다. 양파를 춘장에 찍어 먹으면 참 고소하지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차림표와 원산지 표시를 살펴보았습니다. 중국집답게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원산지 표시였는데, '구이 정육점'에서 구입한 국내산 돼지고기와 '구이 쌀'을 보고 재밌어서 한참 웃었습니다.
10분쯤 기다렸을까. 음식이 나왔습니다. 오늘 식사는 맛집 취재(!)답게 구이반점에서 유명하다는 메뉴 세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바로 잡채와 탕수육, 짬뽕입니다.
매콤달콤 즐거운 그 맛, 잡채
먼저 잡채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사실 저는 중국집에서 잡채가 유명한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보통 짬뽕류나 탕수육, 짜장 등이 유명한 것이 대부분인데 이 곳은 잡채가 매우 유명하더군요. 접시 한 가득 놓인 잡채가 매우 맛있어 보입니다. +_+
잡채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한 젓가락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입속으로 쏙!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느낌을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고추와 후추의 매콤함과 신선한 야채, 고기의 어우러짐이 절묘하다고 해야 하나요? 하핫, 이모님께 여쭤보니 빨간 고추를 처음에 기름과 함께 볶아 매콤한 맛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고추와 후추의 매콤함에다가 파와 양파 등 각종 야채를 볶을때 나오는 달콤한 물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독특한 맛을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탕수육은 고기다!
맛있는 잡채를 한입 집어먹고, 이제 두번째 테스트는 탕수육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탕수육은 워낙 많이 먹어봤기에 맛있다고 해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도 그동안 많은 탕수육을 먹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잡채에 비해 기대는 덜 했습니다.
식탁에 갓 놓은 탕수육의 모습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른 탕수육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모기버섯과 함께 탕수육 한 조각을 집었습니다. 그리고 입안에 집어넣는 순간............. 앗 뜨거!
뜨거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고기도 뜨겁지만 소스가 뜨거워 입천장 데일뻔 했습니다. ㅠㅠ
다시 한번 호호 불어 입속에 넣었습니다. 음. 맛이 뭔가 좀 다릅니다. 육질이 풍부합니다. 고기가 많다는 뜻이지요. 원가절감을 위해 고기보다는 밀가루옷으로 승부보는 탕수육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사진에는 잘 안나오고 있습니다만 탕수육 안에 고기가 풍부합니다. 위 사진만 봐도 작은 탕수육 안에 고기가 꽉 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탕수육은 고기죠! 풍부한 고기와 만족스런 육질. 뜨거운 것만 빼면 아주 좋습니다. ^^
이렇게 시원한 짬뽕 본 적 있어?
이제 마지막 선수(?) 짬뽕 차례입니다. 보통 요리 뒤 식사가 나오는 것처럼 짬뽕도 주문한 세 메뉴중 가장 나중에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식사먼저 하라는 이모님의 정성어린(?) 배려의 결과였습니다.
어쨌든..... 짬뽕이 나왔습니다.
짬뽕에 대한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원하다'. 딱 이겁니다.
보통 고추가루로 칼칼한 느낌이 나는 다른 짬뽕국물에 비해 이 짬뽕은 칼칼한 맛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동이나 해물칼국수 이상의 시원함을 제공합니다. 짬뽕 특유의 빨간 국물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맑아 매우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빨간 해물탕면'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짬뽕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양도 많습니다. 면도 쫄깃쫄깃하니 맛나서 한입 집어넣으면서도 매우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오징어가 많더군요.
그리고 팁 한가지, 짬뽕은 저희가 주문한 일반 짬뽕말고 홍합짬뽕을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른 분들 드시는 것을 보니 홍합짬뽕에 홍합이 많이 들어있어서 큰 그릇을 따로 가져다놓고 홍합껍질을 담으시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홍합짬뽕을 먹으러 들러야 겠습니다.
산 사람들이 구이반점을 사랑하는 이유
이 곳 구이반점은 모악산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단지 산에 가까워서가 아니라, 구이반점의 맛이 산악인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모악산에 오르며 시원한 땀방울을 흘리고 나서 먹는 구이반점의 매콤달콤한 잡채와 풍부한 육질의 탕수육, 그리고 마음 속 까지 개운한 짬뽕의 맛이란 아마 잊을 수 없는 강한 중독을 줄 것 같습니다.
P.S: 아,구이반점에 함께 갔던 누군가는 "화학조미료(미X) 맛이 안나서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맛이 깔끔하고 개운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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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 전북 완주군 구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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