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한옥성당인 완주군 화산면 되재성당이 114년전 모습 그대로의 위용을 마침내 드러냈다.
완주군은 이달 24일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 원승마을 되재공소에서 최규성 국회의원, 임정엽 완주군수, 임원규 군의회의장,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 고산성당 권순호 신부와 신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되재성당 축성식을 가졌다.
이날 축성식은 이병호 주교 집전으로 테이프 커팅, 시작기도, 독서, 복음, 경과보고, 축하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천주교 역사의 숨결을 담아온 되재성당은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1895년에 완공된 성당으로,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 세워진 성당이자, 최초의 한옥성당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되재성당 정비사업은 지난 2005년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되재성당 및 종탑 복원, 진입로 확․포장, 화장실 신축 등 총 10억여원이 투자돼 천주교의 주요성지로 거듭나게 됐다. 화산 되재성당은 정면 9간과 측면 5간의 팔작지붕 형태로 복원됐다.
임정엽 군수는 이날 축성식 자리에서 “한국 천주교의 성지인 되재성당이 원형대로 복원돼 매우 기쁘다”며 “인근의 천호성지와 연계한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후손들에게 역사적인 산 교육장이 되도록 잘 보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화산 되재성당은 6.25때 전소됐다가 1954년 그 자리에 공소를 지었으며, 지난 2004년 7월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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