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구수한 시골밥상은 자연을 그대로 담은 특별함이 있다. 직접 재배한 지역 특산물로 건강한 기운과 향기를 듬뿍 담아 특별한 밥상이 차려진다. 신선한 제철채소와 청정 토양에서 자란 농산물로 무엇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고 익히지 않고 먹는 그맛 또한 일품이다. 정갈하고 맛있는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고 마을의 소득은 물론 도시민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마을 밥상인 서두마을 향초밥상과 원이전마을 해탈 밥상을 들여다 봤다.


봉동 서두마을 향초밥상

봉실산의 한 자락에 위치한 서두마을은 산간이 아닌 들에 이루어진 마을이라 벼를 비롯하여 온갖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마을을 찾는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던 깨끗하고 정겨운 마을이다. 예로부터 생강은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춤이었으며 유래를 보면 조선 후기 4기시인의 한사람인 이서구가 봉동읍에 행차하여 이곳 봉실산의 산세, 지형을 보고 장차 향기로운 풀이 자라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풀이 될것이라 하였는데 그 뒤자란 풀이 생강이었다고 한다.

향신료로 쓰이는 생강과 향이 나는 천분동으로 양념재료를 만들어 소담하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밥상이다. 생강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는데, 오장(간, 심, 비, 폐, 신)으로 들어가 담을 제거하고 기(氣)를 아래로 내리며 토(吐)를 그치게 하는가 하면, 숨이 차서 기침하는 증세를 치료한다.




혈액순환과 체온을 올려주고 항염증과 진통효과가 있다. 또한 생강에는 디아스타제와 단백진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생선회 등의 소화를 돕고 생강의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능이 있다. 천분동은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는 약재로, 담을 삭히며 토혈을 그치게 하고 폐위를 낫게 하는가 하면, 마음을 진정시키며 소변을 잘 눕게 한다. 성질이 차면서도 능히 몸을 보하고 안색을 곱게 하고 소갈(갈증, 당뇨)을 그치게 하며 오장을 부드럽게 하는 약재다.
농가 백반형 밥상으로 마늘밥과 생강청으로 만든 꽁치조림과 생강 완자조림을 주요리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으며 곁들임 음식으로는 마을 텃밭에 나는 늙은 호박과 단맛을 내는 천문동으로 김치를 담고 토란과 홍합으로 맑은 국을 끓여내었다.



비봉 원이전마을 해탈밥상

연잎이 드넓게 펼쳐진 마치 연잎바다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백젼마을에서 연잎과 연근 그리고 연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놓았다. 이름하여 '해탈밥상'인테 연잎에 물방울이 붙지 않듯이 세상살이 그 속에서 해탈을 얻으리라는 뜻으로 신선이 먹을법한 연잎밥과 약선 반찬들로 몸을 보하여 해탈의 경지로 인도하겠다는 의미로 지은 밥상이름이다. 연잎을 싸서 밥은 짓고 연자를 이용해서 반찬을 만들었으며 연근으로 김치를 담그는 종합 연오리라고 할 수 있는 밥상이다. 연잎바다를 감상하고 맛있고 몸에 좋은 연요리도 먹으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백련마을.

연잎은 하엽이라고 하여 이뇨작용과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으며 체내 삼투압의 조절과 해독작용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지방분해 효과가 뛰어나 고기를 삶을 때 같이 넣어주면 시간이 흘러도 기름이 굳지 않고 촉촉하다. 연자는 단백질이 우수한 영양식품으로 청심작용이 있어 진정효과가 있으며 수면불안이나 소변이 농축되고 색깔이 붉으며 탁할 때 먹으면 진정이 된다. 청주를 넣고 쪄서 먹으면 땅콩보다 고소하여 견과류 요리나 죽에 사용한다.



연근은 성질이 차면서 달고, 떫은 맛이 난다.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 C가 풍부하며 특히 수렴과 지혈작용, 어혈을 없애주는 작용을 사용하는 약재로 쓰인다. 연잎에 싸여진 밥과 칡 콩나물 국을 기본으로 하고, 육류와 야채를 이용한 다양한 약선 반찬을 곁들여서 먹는다. 연잎, 연자, 연근을 이용한 반찬으로 사찰음식에 가까우나 사삼(더덕)으로 볶은 돼지고기로 영양을 보충하여 구성하였다.

Posted by 완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