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의 등장배경이기도 한 식량수입문제는 근본적으로 식량수입량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식량자급률은 떨어지고, 수입된 농산물들의 양은 늘어나면서 수입산 식품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이죠. 식량을 자급할 수 있다면 굳이 해외에서 식량을 수입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언제부터 이렇게 식량자급률이 떨어지게 된 것일까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1960년대 칼로리 기준 자급률이 78퍼센트, 곡물 자급률이 80퍼센트가 넘었습니다. 자체 생산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1960년부터 자급률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축 사료와 깨, 콩, 유채 등 지방종자, 밀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전통음식의 재료인 쌀과 뿌리채소의 소비는 줄어들게 됩니다. 국내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던 농산물의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서양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콩이나 밀 등의 수입이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왜일까요?
서구화된 식습관, 해외무역이 원인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입니다. 일본은 1960년대 이후였고,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뒤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서구 문명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식습관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된장찌개 대신 스파게티를, 떡볶이 대신 햄버거를 먹게 되면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들은 인기가 줄어들고, 서양에서 생산하는 밀, 콩 등이 더 인기를 끌면서 부족한 분량을 더 수입해서 소비하기 시작한 것이죠.
또다른 이유는 WTO 등 세계 무역의 가속화 때문입니다. 부족한 분량만 수입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세계 각 국이 무역협정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세 하락 및 일정량 수입, 교역확대를 실시하면서 소비량을 넘어 수입량 자체가 늘어나게 된 것이죠.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를 펴는 해외 수입물 앞에서 국산 생산품들이 자리를 잃게 된 것도 큰 요인입니다.
글로벌시대에 해외 무역이나 서구 농산물에 대해 무조건적 반대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서양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컬푸드'가 그 답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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