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푸드축제2011/12/16 09:43

“저희 마을이 ‘선녀와 나무꾼’으로 유명한 삼거리마을이에요. 그래서 선녀와 나무꾼이 직접 먹을 법한 푸짐한 밥상을 선보였죠”
 
정말 선녀가 있을까요? 있다면 하늘나라 선녀님들은 과연 밥을 먹을까요? 땅으로 내려와 목욕을 하던 선녀의 날개옷을 훔쳐간 나무꾼은 어떤 밥을 먹었을까요? 

“제가 동네 가정집에 갔는데 밥을 고봉으로 주시는 거예요. 진짜 나무꾼이 먹었을 만한. 그래서 착안하게 됐죠.”

옛날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먹어봤음직한 밥상. 선녀와 나무꾼 밥상은 그렇게 일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밥상에 둘러앉아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겠죠. 특히 영환 씨는 생태양계장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선녀 밥상은 고기를 안 넣고 저희가 이쪽에서 생태양계장을 만들었어요. 먹이도 가공된 사료가 아닌 직접 만든 무항생제 사료를 줘요. 그렇게 키운 닭을 나무꾼 밥상에다 올려요. 선녀 밥상은 채소와 야채 위주로 넣고요.” 

선녀님은 역시 고운 자태를 위해 채식 위주의 친환경적인 식사를 반대로 나무꾼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니 든든히 먹어야 했나 봅니다. 

“사실 밥상이라는 것이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면 가까운 내 손자손녀 내 자식에게 주는 음식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만들어요. 손님 밥상에도 마찬가지로 내가 먹기에도 아까운 음식을 내놓아야 자부심이 생기죠.”
 
 축제기간동안, 사람들은 이 밥상을 보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푸짐하면서도 풍성한 밥상을 도시 사람들이 받아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 밥상은 영환씨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밥상이기도 했습니다. 마을의 건강한 식품들을 담아 맛있는 밥상을 꾸려내고 싶다는 영환씨. 오늘 아침도 그의 밥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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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