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푸드축제2011/11/30 09:58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중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먹어도 질리지 않고, 질려도 먹을 수밖에 없는 무엇. 아마도 그건 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네 밥상에 절대 빠지지 않죠. 오죽하면 “김치가 없으면 무슨 맛으로 라면을 먹겠냐”는 노래까지 나왔을까요. 
 
이렇게 너무 익숙해서 새롭지 않을 것 같은 김치가 와일드푸드축제에선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루에 무려 200포기가 팔리기까지 했다는데요. 익숙한 김치를 새롭게 만든 비결, 어디에 있을까요?
 
“가정에서 해 먹는 음식 그대로의 맛을 보여줘야겠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맛있게 드시게끔 하려고 정성을 다해 준비했어요. 준비하면서 굉장히 마음이 즐거웠어요.”
 
 와일드푸드축제에서 김치 판매를 담당했던 고산면 정말순씨의 이야기입니다. 말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축제 ‘대박’의 비결은 ‘사서 먹는 맛이 아닌 어머니가 집에서 담은 김치맛. 그 자체’가 바로 비법입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한포기 한포기 정성들여 담근 사람의 ‘손맛’이 아닐까 싶네요. 공장에서 가공해 판매하는 요즘 김치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내 지역에서 나오는 배추, 고추, 마늘 또 이쪽 고산, 운주 쪽 노지 쪽에 고추가 더 맛있어요. 산중에서 재배한 걸로. 재료 구입하는 것도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어머니한테 배운.”
 
 조금 더 살살 캐물으니 나오는 말순씨의 대답입니다. 청정지역 고산에서 생산된 자연산 재료들과 말순씨의 손맛. 그것이 고산 김치를 와일드푸드축제에서 ‘대박’나게 한 비결입니다. 말순씨의 손맛은 김치를 김치가 아니게 만들었습니다. 축제 이후에도 대전, 전주, 서울 등지에서 김치를 찾는 연락이 왔다고 말하는 말순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내 꿈이 있다면 내 손주들이 먹는 음식을 우리 지역에서 나는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어요.” 
 
‘손맛의 마술사’ 말순씨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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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