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 "창포마을 할머니들, '다듬이 소리'로 문화사업가 되다"에서 설명한 것처럼, 창포마을 어르신들의 다듬이 소리가 전국적인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부터 두들기던 다듬이 소리를 문화자원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은데요. 오늘은 다듬이연주로 성공한 우리 창포마을 할머니들의 성공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

 


첫째, 하나만 열심히 해라

 창포마을 할머니들의 첫번째 성공비결은 '하나만 열심히 해라'입니다. 할머니들은 '연주단'을 꾸리기 위해 다른 것을 배우거나 연습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다듬이돌을 열심히 두들기는데 집중했습니다. '따그닥 따그닥' 다듬이 돌을 두들기는데만 열중하나보다 할머니들의 '소리'는 '음악'이 되었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죠.

 '하나만 열심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만 하지 않았다면 다듬이연주단은 '할머니 연주단'으로 기억됐겠죠. 요즘은 어르신들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른 팀들과 차별화되기가 힘듭니다. 하나만 했기에 '다듬이연주단'으로 불릴 수 있었고,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라

 두번째는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듯, 요즘은 연세를 드셔도 어르신들께서 매우 건강하셔서 음악을 즐기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버악단'도 많이 생기고 있죠. 그런 가운데서 창포마을 다듬이연주단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다듬이'라는 것을 가지고 음악을 연주했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은 때에는 다듬이돌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연주를 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죠. 다듬이연주단의 희소성은 여기에 있습니다.
 

셋째,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을 해라

 세번째 비결은 '공감이 쉽다'는 것입니다. 이는 타악이 가진 매력이기도 합니다. 악기인 다듬이 돌은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십수년 전만 해도 시골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악기(?) 였습니다. 다들 빨래를 두들겨야 했으니 당연히 필요했었죠.

 다듬이돌로 연주하는 타악이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타악은 멜로디가 없습니다. 그저 리듬만 있을 뿐이죠. 음악을 알건 모르건, 춤을 잘추건 못추건, 노래를 잘하건 못하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저 신나는 리듬에 맞춰 몸을 들썩이면 됩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인 것이죠. 다듬이연주단의 음악을 듣고 난 사람들이 마음속의 '울림'을 느꼈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차별화'를 아는 창포마을 할머니들

 사실 앞에 나열한 세가지 키워드를 종합해보면 '차별화'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산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남과 다른 무엇으로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차별화의 매력은 창포마을 다듬이공연단 할머니들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완주군의 변화도 마찬가지죠.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하지 않는 의미있는 어떤 일을 추진할 때 변화는 찾아옵니다. 창포마을 할머니들에게서 배우는 '차별화'의 힘. 많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완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