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농민의 건강한 고민, 봉동 대복마을 이생상씨 로컬푸드의 꿈을 꾸다
"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만 소비자들에게 내 놓습니다."
쌀쌀한 겨울날씨 속 비닐하우스 안에서 파릇파릇 돋아난 시금치를 어루만지는 이생상(68)씨는 손에는 진정한 농심(農心)이 베어있다. 봉동 대복마을에서 40년을 넘게 땅을 일구며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데 온 정성을 쏟아온 이씨는 '땅은 거짓말을 안하고 좋은 땅에서 좋은 농작물이 나온다'는 진리를 철칙으로 땅을 살리면서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자부심이 강한 농사꾼이다.
그는 요즘 싱싱하게 자란 시금치를 정성껏 따고 담느라 분주하다. 이곳에서 자라 수확한 시금치는 일부는 건강밥상 꾸러미를 통해 각 가정으로 또 일부는 농협공판장을 통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키우기 힘들다는 친환경 농법을 고집하며 사시사철 시금치와 대파, 쪽파, 배추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씨는 "올해 김장철때 시금치 가격이 떨어져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최근 가격이 회복돼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추운줄도 모르고 일하고 있습니다.정성들여 재배한 싱싱한 채소가 소비자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면 일석이죠죠"라고 말하며 시금치에 묻어있는 흙을 손으로 털어내고 수확한 시금치를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7동의 시금치 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씨는 시금치 수확이 끝나면 봄배추 재배에 들어간다고 한다. 지난 김장철 배추파동으로 왜곡된 농산물가격이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농민들이 건강한 농산물 재배에 온 정성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싱싱한 제철채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로컬푸드가 활성화되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먹거리 시금치
시금치를 먹을 때는 육류의 간이나 등푸른 생선, 굴, 조개 등의 비타민B12가 풍부한 음삭과 같이 먹는 것도 좋다고 한다. 시금치국은 보글보글 끓이거나 다시 데워서 먹으면 효과가 없어진다. 살짝 데쳐 먹거나 생것으로 먹으면 좋고 기름에 살짝 볶거나 참깨를 뿌려먹으면 효과는 훨씬 증가된다고 한다.시금치는 노화를 막는 데 좋고, 비타민 A·C가 들어있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각 종 위장질환, 신경통, 고혈압, 빈혈 등에 좋다. 건강할 때 시금치를 많이 먹어야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놓여준다. 또한 시금치는 보혈시키는 작용이 있고 피부의 혈맥을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베타카로텐, 루테인, 페놀, 비타민C·E. 식이섬유 등이 많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시금치는 항암효과가 있는 건강식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금치는 푸른 잎채소로는 드물게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가 제철이다. 조상들은 그래서 겨울시금치는 추위·눈보라 속에서 자라 향이 강하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릇푸릇한 무공해·무농략 채소들이 하우스 안에서 싱싱하게 잘 자라는 것을 조면 가슴이 뿌듯해진다는 이씨는 앞으로 친환경농협 확대와 고품질 농삼품 생산에 전력을 다하는 각오다
지역 먹거리 건강밥상 꾸러미에는 신뢰가 있다,
행복밥상을 지키는 똑똑한 소비자 이명주씨
"왜 식재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농촌에 살면서 건강밥상꾸러미를 이용하냐고 가끔 묻곤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그동안 생협(소비자 생활 협동조합)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밥상 꾸러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신청하게 됐죠" 특히 어디서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손바닥 보듯이 훤히 알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가니 이보다 더 신뢰가고 검증된 먹거리가 어디에 있겠어요"
컴퓨터 활용 교육으로 농촌의 정보화를 이끌다.
3년전 남편과 함께 화산 용수 마을로 터를 잡은 이명주씨(41)씨. 그녀는 농촌지역의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정보화선도자로 활동하며 현재 가정방문을 통해 농촌에 컴퓨터 활용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방문으로 도움 서비스를 제송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더욱이 농촌에서 추진중인 여러 사업에 컴퓨터를 활용한다면 그 기대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그녀는 고향에서 갈고 닦은 컴퓨터실력을 주민들에게 가르힘으로써 지역간·계층간 정보 격차를 해소함은 물론 각종 농산물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농산물 직거래로 인한 농가소득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건강밥상 꾸러미 품목이 아직은 다양하지 못해 소비자의 선택폭이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향후 취급 품목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인터넷 활용이 필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은 각양각색이죠. 선호하는 음식이 있는 반면에 싫어하는 음식은 결국 버리게되는 수도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을 충분히 파악해 꾸러미의 기본품목 및 특별품목 식재로를 풍부하게 갖추고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받고자 하는 식재료 품목을 결정한다면 더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꾸러미사업이 제대로 정착이 되면 농촌에서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귀농인에게 재배 농산품에 대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해줌으로써 농촌 인구유입에도 효과과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 꾸러미사업은 건강 식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는 농촌과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희망하는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여러 유통단계를 거쳐 낭비되는 유통비를 절감함으로써 농민에게 제값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여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로컬푸드를 생각하는 귀농인
이명주씨는 오랫동안 생협소비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주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중인 건강 밥상 꾸러미 사업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밥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밥상 꾸러미는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과 정이 투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 더욱 즁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생산농가의 직거래가 가능해지고 소규모 농사를 짓는 농민도 소량판매로 소득을 올릴 길이 열리는 것이죠" 또한 우리 지역서 생산되지 않지만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미역, 다시마, 멸치 등 해산물과 생선류를 타지역과 연계해 공급한다면 식탁이 더욱 풍성해져 진정한 먹거리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고장에서 자라난 먹거리인 로컬푸드가 가장 맛이 있고 몸에도 좋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씨는 앞으로도 똑똑하고 책임감 있는 소비자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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