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속에서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어떤 부분들을 새롭게 발견하게되는 것을 말하죠. 구이면 최정원씨는 40년만에 새로운 맛 ‘올미묵’을 발견했습니다.
“올미묵은요. 논에 나는 풀씨인데요. 그 씨를 가져다가 갈아서 묵을 만드는거에요. 그런데 이 묵 맛이 기가막히게 고소해요. 도토리묵은 좀 씁쓸하고 메밀묵은 좀 밋밋한데 이 묵은 안그래요. 한번 가져와볼까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정원씨는 올미묵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와일드푸드축제 이후 올미묵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군요.
“처음 완주와일드푸드축제를 한다고 마을음식을 개발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뭘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마침 가까운 언니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올미묵을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거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어요. 그래서 해봤죠.”
올미묵을 만들기 전까지, 올미는 정원씨에게 그저 ‘하찮은 잡초’ 정도로만 여겨졌습니다.
“처음엔 올미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올미자체가 없었어요. 다행히 그 힌트를 준 언니가 올미를 좀 챙겨놓은게 있었어요. 그래서 묵을 만들어봤는데,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40년만에 알게 된 '바로 그 맛'
40년만에 알게 된 '바로 그 맛'
올미묵의 고소한 맛에 빠진 정원씨. 메밀묵보다, 도토리묵보다 “올미묵이 최고”라는 정원씨는 이 맛을 40년만에 처음으로 알게되었다고.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올미묵이 마을에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는 점입니다.


“올미묵을 알게된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올해 축제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에요. 축제에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거든요. 없어서 못팔 정도였어요. 70,80되신 어르신들이 축제 3일을 꼬박 일하시면서도 사람들 만나고, 용돈벌이도 하신다고 너무 즐거워하시더라구요. 올미묵과 축제덕분에 마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올미묵 덕분에 마을이 즐거워지는 것 같아 좋다는 정원씨. 그의 얼굴에서 기쁨과 행복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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