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푸드축제2011/12/21 10:38

 첫회 축제치고는 전국 어느 축제와 견줘도 좋을만큼 성과를 거둔 와일드푸드축제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과일농가들이었는데요. 와일드푸드축제가 열린 기간이 추석명절과 불과 1주일도 채 떨어지지 않아서 과일농가들은 판매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서면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나정임씨도 그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추석이 일주일밖에 안지났으니 사람들 집에 다 과일들이 넉넉하게 있죠. 그래서 과일판매는 그리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각종 과일과 곡식들로 상을 채우는 명절 추석이 불과 1주일 전이었기에 과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는 정임씨. 자신이 재배하는 배 판매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축제를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판매자 아니라 관람객으로 즐기고 싶은 축제

 
 “오히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축제 구경이나 할 걸 그랬어요. 축제현장에 있으면서 오히려 제가 관객으로 즐기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거든요.”

 
 판매부스를 꾸리지 않았으면 직접 관객으로 참여하고 싶었다는 정임씨. 현장에서 본 와일드푸드축제가 꽤 재미있어 보였다는군요. 

 
 “축제 현장에 보니까 프로그램이나 체험부스가 많아서 좋더라구요. 여러 축제를 가봤지만 프로그램이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중간중간 열린 공연들이 좋았어요. 우리 딸이 대학생인데 축제현장 와서 보고는 이 축제가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축제라고 하더라구요.” 

 
 참여 및 공연프로그램이 좋았다는 정임씨. 그러나 단점도 눈에 보였다고.

 
 “아쉬웠던 점은 역시 주차문제가 아니었나싶어요. 차들도 고산면 읍내에서부터 밀려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교통불편을 호소하더라구요. 화장실 문제도 그렇구요. 또 주차위치가 멀다보니 사람들이 축제현장에서 큰 물건을 못사요. 무거우니까. 그런 부분은 좀 아쉽더라구요.”

 
 뜻하지 않게 관람객의 시선(?)으로 축제를 바라본 정임씨. 내년에는 진정한 관람객의 입장에서 축제를 즐기고 싶다는 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더 좋은 축제가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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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