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로컬푸드 사업 ‘건강한 밥상’은 작년 한 해 18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건강한 밥상’은 그날 아침에 캔 농산물을 그날 저녁 밥상 위에 올리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벌써 3천 명을 훌쩍 뛰어넘는 회원들이 ‘건강한 밥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밥상’은 하루 평균 500~600건의 주문을 받아 각 가정으로 농산물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밥상’의 식재료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밥상 위로 올라올까요? 오늘은 ‘건강한 밥상’의 물류포장 현장을 찾아가 완주군의 농산물이 가정에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쿵작쿵작’ 일하는 ‘건강한 밥상’의 물류창고
하얀색 창고 안에 들어서자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는 13명의 사람들이 ‘꾸러미 밥상’에 들어갈 식재료를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습니다. ‘꾸러미 밥상’은 가정에서 자주 먹는 제철 식재료 11가지(유정란, 두부, 콩나물, 채소, 곡류, 반찬류 등)를 기본 품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군더더기 없이 착착 움직이는 모습이 오랫동안 함께 손발을 맞췄나 봅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작업장이라는 느낌보다는 대가족이 함께 김장을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루 500개가 넘는 ‘꾸러미 밥상’이 배달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그 많은 양이 준비되어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완주군의 청정 농산물 쓸어 담기
‘건강한 밥상’에서 취급되는 농산물의 숫자는 1년 동안, 대략 100~200가지 정도 됩니다. 완주군 13개 읍․면에서 생산된 품종들은 주문 수량에 따라 배송 전날 저녁이나 배송 당일 아침에 물류포장 창고로 도착합니다. 11가지 기본 식재료가 담긴 ‘꾸러미 밥상’은 기본 3~4가지(콩나물, 두부, 유정란) 품목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식재료들은 소비자의 주문과 계절에 따라 그 종류가 유동적으로 바뀌는데요. 취급하는 양도 주문수량에 따라 변동됩니다.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건강한 밥상’의 탄생은 당일 배송할 식재료를 매일 아침에 수집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단계,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포장하기
‘건강한 밥상’은 품종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소포장합니다. 당일 배송될 식재료들은 아침 8시 30분부터 하나씩 사람의 손을 거쳐 포장됩니다.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는 채소 종류부터 소포장 작업을 하고, 견과류 종류는 제일 나중에 포장합니다. 작업장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작업 진행률이 표기되어 빠뜨린 품종이 없는지 체크도 되고, 진행 상황에 맞춰 휴식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식재료 하나마다 포장하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니 더 맛있지 않을까요?
3단계, 택배와 직배로 나눠 담기
‘꾸러미 밥상’은 택배(우체국)와 직배(직접배송)로 분류됩니다. 소포장이 끝난 식재료들은 ‘꾸러미 밥상’ 상자와 가방에 담깁니다. 이때 완주군을 훨씬 벗어난 원거리 지역은 택배 상자(스티로폼)에 담고, 완주군 일대 근거리 지역은 직배가방(꾸러미가방)에 담깁니다. 오후 4시가 되면 각각의 가방과 상자들은 트럭에 실려 ‘꾸러미 밥상’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배송됩니다. 정말 아침에 캔 농산물이 저녁 밥상의 반찬으로 올라가겠습니다.
4단계, ‘꾸러미 밥상’으로 건강한 저녁 밥상 차리기
딩동! 완주군의 청정 자연이 집 앞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이제 완주군에서 생산된 파, 시금치, 상추를 이용해서 맛있는 저녁 밥상을 차리면 되겠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얼굴 있는 지역의 먹거리 완주군 로컬푸드는 먹거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모범답안입니다.
‘건강한 밥상’의 하루를 돌아보며...
마트에서 사 먹는 식재료는 평균 1주일 전에 수확한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건강한 밥상’의 식재료가 가정에 도착하기까지는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이 바로 포장 돼서 집에 도착하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니, 로컬푸드가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한다는 말에 더 신뢰가 갑니다.
'건강밥상꾸러미'가 만들어지고, 배송되는 과정을 살펴보며 농민의 손에서 자란 농산물이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습니다. 건강하게 자란 채소가 우리 밥상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건강밥상꾸러미' 신청자 수를 살펴보면, 건강한 농산물에 대한 요구가 얼마나 큰 지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아마 '건강밥상꾸러미'의 인기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있는 과정을 통해 배달되는 건강밥상꾸러미, 이번 주부터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직접 먹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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