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이 가고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에 들어서는 12월입니다.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동장군님은 우리들을 괴롭히겠죠?

더군다나 올해는 신종플루라는 악재도 껴서 더더욱 몸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듯 싶습니다.

이런 고난의 겨울!
완주군 구이면을 떠돌다 추위에 지쳐 찾게된 곳이 있었습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라는 이름의 전통 찻집입니다.
보여지는대로 외관이 매우 고풍스러운 느낌의 찻집입니다.

사실 동영상에서는 다 나와있지 않지만 '산에는 꽃이 피네'는 가게주 부부 두분의 자택의 2층을 개조하여 만든 곳입니다.
그리고 찻집 옆쪽에는 가게주 부부가 경영하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근처에는 모악산도 있어서 모악산을 등반하고 난 뒤 레스토랑에서 허기를 채우고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 차로 마무리를 하면 참 좋을듯 싶네요^^


'산에는 꽃이 피네'에는 주차장이 넓게 준비 되어 있어서 단체로 몰려가도 주차걱정은 없을 정도입니다.
또 주차장에도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써서 12지신상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나무로 어느정도 통일감 있게 장신된 실내입니다.
나무 장식이 마치 산장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면서 어딘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을 주는 듯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진 않은 것 같지만 찻집의 분위기도 괜찮고 위치도 위치인만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를 끓여 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이십니다.
차를 끓이는 솜씨가 역시 한두번 끓여보신게 아닌 매우 숙달되신 솜씨로 끓이셨습니다.
그리고 저기 지금 끓이고 있는 차는 바로 '산에는 꽃이 피네' 주인 아주머니의 자신작! 쌍화차입니다.


요것이 바로 이 찻집의 자신작 쌍화차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위의 끓이는 사진을 보셨듯이 컵에 있는 그대로 끓여서 많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덕분에 얼어있던 손을 녹이는데는 좋았습니다.


어느정도 식힌 뒤의 모습입니다.
내용물을 보니 대추와 잣이 둥둥 떠다니는게 보이는군요.
하지만 겉만보고 실망하지마라!


컵 안쪽에 요로코롬 밤과 은행등이 잠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재료를 보아하니 확실히 몸에는 좋을듯 하네요.
자! 그럼 이제 내용물도 다 알아보았으니 한번 맛을 보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모델분이 좀 많이 배가 고픈듯 합니다ㅋㅋㅋ
쌍화차를 허겁지겁 퍼먹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차하면 독서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약간 식어서 이제는 컵을 든 채로 여유있게 책을 읽는 모델분의 모습이 정말 품격이 넘쳐흐릅니다.ㅋㅋㅋㅋㅋ


찻집 안에는 눈요기용 책들 외에도
기둥마다 읽을거리가 붙어있어서 차를 마시면서 눈을 심심하지 않게 해줬습니다.

 

차 한잔 마시며

                    

                         안희선



친구여,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지나간 시간들의 숨결은
고르게 다가와 있고
나 또한 너를 그리며
차 한잔 마시는데

창가에 불어오는 풋풋한 바람은
상큼한 손길로 지친 시야(視野) 어루만지고

잠시,
먼 곳 바라보게 한다

아무리 갈 길이 바쁜 삶이라지만
잃어버린 얼굴도 떠 올려보고
잊혀진 이름도 불러보고
가쁜 숨결도 잠시 쉬게하면서

친구여,
그렇게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는 웅크릴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살기위해 발버둥쳐야하고 열심히 더 땀을 흘리죠.
하지만 그런 바쁨도 조금은 잊은채 잠시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겨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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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위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