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이하기 직전인 지난 1일, 재미있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완주군이 지역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해 온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사업이 삼성경제연구소(SERI) 선정 우수 연구사례로 발표되었기 때문이지요.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지역경제 활성화'란 보고서에 담겨있는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가 담는 내용을 살짝 볼까요?

"197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약 260만명의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총 244개의 시·군·구 중 수도권 중심의 지역의 인구가 증가한 반면 150여개 지자체는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SERI의 지적입니다. SERI는 "군 지역의 경우 10년동안 20%에 달하는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사진=희망제작소) 완주군에서 진행중인 Collectoe's Paradise 개요

(사진=희망제작소) 완주군에서 진행중인 Collectoe's Paradise 개요


SERI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급속한 지방의 고령화 진행과 지역의 공동체인 커뮤니티 해체 등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고, 20~30년 후 농촌은 심각한 지역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완주군에서 정부 중심의 하향식 지원방식을 탈피해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지역의 특산품, 문화자원, 자연조건 등을 활용함으로써 개인 지원방식이 아닌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커뮤니티 비즈니스)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일환인 두레농장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일환인 두레농장

SERI가 평가한 것처럼 현재 완주군은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다소 낯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영어로 된 명칭이지만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저자 호소우치 노부타카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정의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건강하게 만드는 주민주체의 지역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했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비즈니스로 전개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네요.

말 그대로 농촌지역 사람들이 지역자원을 이용해 스스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도시로, 도시로 몰려가는 한국사회에서는 농촌에서 농사 이외의 소득을 내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완주군에서는 농민들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현재 3년째를 맞이한 완주군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은 올해 조례제정, 조직 구성, 시범사업 추진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이를 적극 지원할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도 설립된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

지역농민들이 지역에서 농사 지으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 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이 바로 커뮤니티 비즈니스입니다. SERI가 인정한 이 사업이 앞으로 지역농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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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이주니